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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부터 알켈리까지’, 바이브가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을 준비한 이유
입력 2016-04-21 10:02 
[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바이브가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으로 정규 7집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21일 바이브가 정규 7집 앨범 ‘리피트(Repeat)를 발매했다. 2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자 오랜만에 바이브가 가수이자 완전체로 함께한 음반이기 때문에 발매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바이브는 지난 2014년 레이블인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그룹 활동 보다는 개별 활동에, 후배 가수들인 포맨, 벤, 미, 임세준 등의 앨범을 제작해왔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모습 공연에서만 간간히 볼 수 있었다.

긴 기다림 끝에 발매하는 이번 앨범은 바이브 본래의 음악적 색깔은 잃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콜라보레이션이다. 바이브의 이번 정규 7집에는 무려 4명의 파트너가 참여했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우선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1년 365일에는 거미가 참여했다. MBC ‘복면가왕을 비롯한 음악 예능에서 실력을 재평가 받은 거미는 최근 태양의 후예‘ OST로 음원차트까지 장악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거미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바이브표 발라드 조화를 이뤄냈다.

아이돌 밴드에서 이젠 싱어송라이터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정용화도 수록곡 중 하나인 ‘열정페이에 참여했다. SM ‘스테이션(STATION)으로 발표됐던 ‘썸타는 엑소 첸만 참여한 어쿠스틱 버전으로 수록됐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알앤비(R&B)의 거장인 알 켈리다. 알 켈리와 릴 로니(Lil Ronnie)가 작사, 작곡한 ‘아이 바우(I Vow)는 알앤비 스타일의 러브송으로 알 켈리와 신용재, 임세준까지 가세해 빈틈없는 노래로 탄생했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본인들의 목소리로만 채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길 법도 하다. 하지만 화려한 피처링 군단을 준비한 이유는 앨범 타이틀과도 연관되어 있다. 도돌이표를 뜻하는 ‘리피트는 바이브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그 감성 그대로 돌아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이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었다.

류재현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7집은 바이브 초반(1집~3집)의 젊은 감성으로 돌아가 보자였고, 그러다 보니 표현의 제약이 있었다. 가령 나이라든지. 그래서 전반적으로 젊어진 음악 분위기, 장르에 맞추다 보니 젊은 친구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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