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봄맞이 오피스텔 분양 시장, 내부 특화 설계로 ‘취향저격’
입력 2016-04-21 10:01 

봄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를 찾는 1·2인 가구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오피스텔도 덩달아 각광받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월세 거래는 14만349건으로 전월대비 약 33.4%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월세 거래와 1·2인 가구의 증가로 공간 효율성이 높은 오피스텔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규 오피스텔의 경우 젊은 싱글족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내부를 특화 설계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의 풀옵션 개념에서 더 나아가 생활 가구와 가전 제품을 완비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인테리어에 차별화를 두며 옥상정원, 공동 회의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대학생부터 젊은 직장인까지 트렌디한 수요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주요 오피스텔 단지를 보면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서는 강남역 비엘 106은 현관 중문을 설치해 사생활 보호 기능을 높이고 2.6m의 높은 층고와 1.5룸 구조로 특화 설계했다. 단지 내부는 로비, 복도 등을 호텔식 인테리어로 꾸몄다.

신대방삼거리역에 리안오피스텔은 단지 내부에 고급 신소재 바닥을 깔고 호텔에서 사용하는 로얄토토 샤워 부스 등을 구성했다. 시흥 배곧신도시의 두손 지젤타워는 옥상정원을 조성하고 자동환기 시스템, 이중창호 등을 적용했다.
광명역 트리니티타워는 유럽풍 외관으로 디자인에 차별화를, 성신여대역 솔하임은 복층형 구조로 공간 효율에 차별화를 뒀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특화 내부 설계를 적용한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피스텔 투자 시 매도 타이밍을 잘 잡거나 3~5년 주기로 상권이 발전하는지, 임차수요가 있는 지 등을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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