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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뮤직 "최은빈 꿈 짓밟지 않았다" 넥스타에 반박
입력 2016-04-21 09: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최은빈을 둘러싸고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GM뮤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GM뮤직은 21일 최은빈과 현재 소속사 넥스타 대표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지난 1월께 넥스타에서 연습생으로 있다가 나간 연습생 A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A의 소개로 최은빈을 알게 됐다"며 "최은빈은 넥스타에서 5인조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4년 동안 데뷔를 못한 연습생 4명은 현재 가수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계약이 해지된 상태다"고 밝혔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최은빈은 넥스타 대표에게 "그냥 일단 가수 이런 걸 떠나서 정리하고 싶어요"라고 했고, 넥스타 대표는 "소속 연습생이었던 A가 나간 조건에 너가 나가려 하면 안된다. A는 가수를 안하겠다는 다짐과 조건으로 나갔다. 그래서 우리가 풀어준 거다. 법대로 대응하겠다. 들어간 비용의 3배 물어내라"고 말했다.
이어 GM뮤직은 "최은빈 역시 연습생 신분으로 4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데뷔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는지 저희 회사에 오겠다고 본인이 직접 얘기했다"면서 "최은빈은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듀스101에 출연 중이었고 저희 GM뮤직은 소속사와 계약부터 정리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GM뮤직에 따르면 회사 측에서는 최은빈에게 자사 연습실 사용을 허락해줬고, '프로듀스101' 촬영할 때에도 차량을 지원했다. 이어 GM뮤직은 "최은빈이 저에게 했던 말과 처해있는 상황을 보며 오히려 이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었지, 짓밟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GM뮤직은 지난 19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최은빈을 계약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최은빈이 GM 관계자와 만나 이들의 지원 속에서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지만, 방송에서 화제가 되자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넥스타 측은 "최은빈은 넥스타 소속 가수다. GM 측이 '프로듀스101' 출연을 지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최은빈은 자사의 연습생이라고 밝혔다.
최은빈은 '프로듀스101'에 래퍼 지망생으로 출연해 주목 받았지만, 순위 평가에서 70위에 올라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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