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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현장에서] 송혜교, 그녀의 손은 어느때보다 바빴다
입력 2016-04-21 09:21 
사진제공=UAA
[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송혜교는 손이 바빴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는 송혜교의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종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송혜교는 자리에 참석해 취재진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자리에 앉아 펜을 들었다.

‘태양의 후예의 뜨거운 인기만큼이나 질의응답 시간이 오자 취재진은 너나 할 것 없이 손을 들고 질문을 했다. 그때마다 송혜교는 메모지에 필기를 했고, 질문이 여러 개일 때는 메모지를 보며 잠시 생각을 한 후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

송혜교씨에게 세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면, 그의 손은 더욱 바빠 보였다.

이날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덕분에 시청자들의 사랑과 팬들의 사랑을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로 사람을 얻었다. 친구가 많이 없었는데, 친구가 많이 생겼다. 우리 의료팀 이승준 정연이 언니 온유 동생 언니 오빠들 알파팀 보현이 박훈. 진구 중기 지원이. 김민석까지. 좋은 사람을 한 꺼번에 만났다. 다들 의기투합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고 함께한 출연진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송혜교는 송중기와의 열애설에도 거침없이 대답했다. 송중기와 식사를 많이 했다. 뉴욕이라는 것 때문에 다르게 보시는 분 많은데, 뉴욕에서 우연찮게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곤 한다. 특히 그때가 패션위크였기에, 송중기 외에도 만난 사람이 많았다. 송중기는 동생이고 6개월이나 작품을 같이 했는데 스캔들 때문에 안보는 것도 웃긴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커플 팔찌설에 대해서는 송중기는 팔찌이지만 나는 고무줄이었다. 그래서 커플 팔찌는 해프닝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이외에도 송혜교는 특유의 밝은 분위기와, 정돈된 언어로 기자감담회에 임했다. 질문을 정확하게 듣고, 명쾌한 답을 내놓기 위해 꺼낸 메모지와 필기는 취재진에 대한 예의를 넘어서, ‘태양의 후예를 사랑해준 팬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했다. 그는 기자의 질문에 막힘없이 말문을 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 역시 속시원하게 해결해줬다.

기자간담회에서 필기를 하는 연예인은 극히 드물다. 현장에서 질문이 뭐였냐”고 되묻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다보니 취재진에 질문에 온전히 답변하기보다, 기억에 남는 질문 위주로 말을 이어나가기도 한다. 더욱이 질문의 요점을 잘못 파악해 현장 분위기를 난처하게 만드는 스타들도 종종 있다.

하지만 송혜교는 달랐다. 기자간담회 역시 송혜교 본인이 시청자들과 취재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준비했다고 알려진 만큼, 정성껏 임했다.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송혜교는 ‘진정성을 보였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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