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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첫방②] ‘잘나가던 매니저’ 지성, 벼랑 끝에서 희망을 찾다
입력 2016-04-21 09:15 
[MBN스타 유지훈 기자] ‘딴따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성은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휘몰아치는 전개로 밑바닥으로 추락,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딴따라에서는 신석호(지성 분)의 파란만장한 매니저 인생이 펼쳐졌다.

이날 신석호는 자신이 담당하는 아이돌의 열애설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기자들에게 모든 게 아니라고 둘러대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결국 현장 사진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신석호는 열애설을 돈으로 무마하고 몸을 사렸다.

신석호는 열애설을 들킨 여자 아이돌 멤버가 우린 정말 사랑한다”고 하자 사랑, 아주 오랜만에 듣는다. 우린 딴따라다. 딴따라면 노래하고 춤춰야 한다. 왜 일반인 흉내를 내냐”며 금세 얼굴을 바꾸고 차가운 면모를 보였다. 성공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파렴치한 사람이었다.

이렇듯 성공에 목을 매달고 있던 신석호는 독립 매니지먼트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전 소속사 케이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지션인 잭슨과 독립을 앞둔 것. 케이탑 대표인 이준석(전노민 분)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신석호의 오른팔인 김주한(허준석 분)에게 이사 자리를 제안,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다.

잭슨은 새로운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음원 조작에 윗선을 매수하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타이틀곡을 만든 작곡가는 자신의 노래가 잭슨 멤버 지누의 자작곡으로 둔갑한 것을 알고 신석호에게 불만을 제기했다. 신석호는 다시 얼굴을 바꾸며 조용히 정리하자. 좋은 게 좋은 거다”라며 차갑게 대했다.

결국 일이 터졌다. 작곡가는 유서와 함께 자살을 택했다. 지누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죽고싶다”는 문자를 보냈다. 신석호는 이에 대해 혼란을 느끼며 술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차량을 운전했고 결국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복귀한 신석호에게는 이전과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독립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잭슨의 변심과 이준석의 계략으로 물거품이 됐다. 그는 잭슨 멤버들과 동고동락했던 연습실에 앉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재기를 꿈꿨지만 쉽지 않았다. 또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악행들을 몸소 체험하며 자신이 그릇된 길을 걸어왔음을 되짚었다.

모든 것을 잃고 실의에 빠진 신석호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펼쳐졌다. 음악학원에서 자신의 마음을 울리는 하늘(강민혁 분)의 노래를 듣게 된 것. 그는 하늘을 데뷔시켜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매니저가 될 것을 다짐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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