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값 5만 원 때문에…여성 취객 강도질 한 대학생
입력 2016-04-21 09:05  | 수정 2016-04-21 12:41
【 앵커멘트 】
새벽 시간, 술에 취한 여성의 목을 조르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평범한 대학생이었는데,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술값 5만 원을 낸 게 아까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술에 취해 고개를 떨어뜨린 채 골목길에 가만히 서 있는 한 여성.

멀리서 한 남성이 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잠시 뒤 여성이 있는 곳까지 다가가 주변을 서성이더니 갑자기 뒤에서 여성의 목을 조르고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인적이 드문 이곳까지 약 10여 미터를 끌려온 여성은 술에 취해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고, 목이 졸려 소리도 지를 수 없었습니다."

화면 속 남성은 25살 김 모 씨.


현금과 상품권 20만 원어치가 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모습이 또 다른 CCTV에 포착됐습니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김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5만 원을 쓴 게 아까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대학생한테는 그게 큰돈이었는지, '돈을 너무 많이 쓴 거 같은데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추적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강도 혐의로 김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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