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일본 미쯔비시 자동차 연비조작에 따른 경쟁업체의 반사이익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21일 밝혔다.
미쯔비시 자동차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판매된 자사 초소형 차량 15만7000대(ek Wagon, ek Space)와 닛산 브랜드로 판매된 차량 46만8000대(Dayz, Dayz Roox)에 대해 연비 과대표기를 했음을 시인했다. 이번 이슈로 미쯔비시 자동차 주가는 당일 15% 급락했으며 문제가 된 모델들은 생산과 판매가 중단됐다.
미쯔비시 자동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93만8000대, 점유율은 1.0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일본에서 10만2000대, 미국에서 9만5000대를 판매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업체에게 미쯔비시의 노이즈가 수혜로 연결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문제가 된 차종이 일본의 초소형 차량이라는 특수시장에서 발생했고,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미쯔비시 자동차의 판매부진에 따른 수혜가 한·미·일 업체에게 고르게 나눠진다고 본다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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