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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딴따라’ 지성, ‘신들린 연기’란 이런 것
입력 2016-04-21 08:16  | 수정 2016-04-21 08: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지성이 ‘신들린 연기로 첫 회를 장식했다. 그는 승승장구하던 연예기획사 매니저에서부터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무일푼으로 쫓겨나기까지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감정 연기로 나홀로 ‘하드캐리를 선보였다.
2015년 MBC 연기대상에 빛나는 ‘흥행 보증 수표 지성과 tvN ‘응답하라 1998로 ‘대세 스타 반열에 오른 혜리가 의기투합해 방영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가 지난 20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형 연예 기획사 이사로 탄탄대로를 걷던 신석호(지성 분)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석호는 ‘갑과 ‘을의 관계가 반복되는 연예계에서 ‘베테랑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에게는 한없이 자신을 낮추면서도 소속 연예인인 보이그룹 잭슨을 위한 일이라면 뇌물은 물론, 음원 차트 순위 조작과 작곡가를 향한 ‘갑질도 서슴지 않는 냉혈한으로 변했다.

그러나 신석호의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가족 이상으로 아꼈던 잭슨을 데리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었지만 찰나에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현 소속사 사장(전노민 분)의 계략으로 친한 사람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
신생 회사 설립이 좌초되자 급전이 필요했던 신석호는 지인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부산에 있는 지인을 찾아갔던 신석호는 된통 쓴소리만 들은 채 아무런 소득 없이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다. 그 지인이 지난 날 신석호가 자신을 무시했던 행동을 나무라며 잔뜩 독설을 내뱉었기 때문.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던가. 방송 말미에는 천재 음악 소년 하늘(강민혁 분)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신석호의 모습이 그려져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기대케 했다.
이날 지성의 분량은 혜리 강민혁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그 어느 부분에서도 ‘빈틈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기자를 상대할 때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소속 연예인을 챙길 때는 진지함으로 무장했다. 또 모든 것을 잃고 좌절할 때는 절제된 눈물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성의 ‘미친 연기력은 방영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미 한 차례 예고된 바 있다. 이날 ‘딴따라 연출을 맡고 있는 홍성창 PD는 지성의 ‘신들린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지성이 연기하는 신석호의 인생 역전기는 2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하늘(강민혁)과 손을 잡는 과정부터 재기를 향한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프로젝트를 담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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