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안부 할머니들 지진 성금…"모금 협력해달라"
입력 2016-04-21 06:50  | 수정 2016-04-21 07:04
【 앵커멘트 】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을 냈습니다.
"피해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조금씩 모금에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지진 피해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가 13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0일) 두 할머니는 '수요집회' 참가자들에게 직접 모금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인들의 피해를) 단지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조금씩이라도 모금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일본 사람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도움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대협은 모금 활동을 펼친 뒤 의연금을 일본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때도 모금 활동을 펼쳐 1,5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 물품 등을 전달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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