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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동성애 혐오 발언한 선수에 1G 정지 징계
입력 2016-04-21 06:04 
시카고의 앤드류 쇼가 심판에게 동성애를 혐오하는 의미가 담긴 속어를 내뱉어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인디애나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경기 도중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선수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NHL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시카고 블랙호크스 포워드 앤드류 쇼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쇼는 지난 20일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의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로 퇴장당한 뒤 퇴장 선수 대기석에서 심판에게 동성애를 혐오하는 내용이 담긴 속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쇼는 여기에 같은 상황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제스춰를 취해 5000달러의 벌금을 추가로 물게 됐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떠나는 전세기에 오르기전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행동에 사죄하고 싶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게이, 레즈비언 커뮤니티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가 저지른 일을 비디오로 다시 봤고, 그날밤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블랙호크스 구단은 "쇼의 행동에 극도로 실망했다. 그의 행동은 우리 구단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블랙호크스 구단이 성적 다양성을 지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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