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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집중 출루, 한화 마운드의 완전 붕괴 불렀다
입력 2016-04-20 22:12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가 20일 사직 한화전 7회 손용석의 희생타 때 팀의 10번째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폭발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쾌승을 거뒀다.
롯데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시즌 9승(7패)째. 승률도 0.563으로 올랐다.
이날 롯데 타선의 집중력은 매우 뛰어났다. 매 이닝 집중 출루가 이뤄지며 이미 붕괴된 한화 마운드를 손을 쓸 수도 없도록 만들었다. 1회부터 상대 실책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하더니 바로 연속 2안타가 나오는 등 3득점하며 앞서갔다.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것은 롯데에게는 언제나 기회였다. 2회 상대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자 롯데 타선은 바로 안타를 때려내는 등 집중적인 공격을 펼쳤다. 이러한 양상은 매번 반복됐다.
특히 4회에는 한화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을 만했다. 롯데 타선은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안타 후에는 볼넷이 나왔고, 몸에 맞은 볼 다음에는 또 안타가 나왔다. 타자들의 집중력은 선발 레일리의 피칭에도 안정성을 줬다. 그야말로 ‘시너지 효과가 난 셈.
한화가 5,6회에 걸쳐 3득점, 야금야금 추격을 시작하자 롯데는 7회말 다시 1안타-2볼넷에 대타 손용석의 희생타를 엮어 10번째 득점을 올렸다. 6일 사직 SK전 11득점, 12일 잠실 LG전 11득점에 이은 시즌 세 번째 두 자릿수 득점. 또 김문호, 짐 아두치, 황재균, 박종윤, 정훈, 문규현 등 6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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