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노라면]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대결…장사의 신은 누구?
입력 2016-04-20 15:02  | 수정 2016-04-20 15:30
사진=MBN


[사노라면]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대결…장사의 신은 누구?

지난 19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장사 대결이 전파를 탔습니다.

며느리인 순정 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순정 씨 부부가 작년부터 운영 중인 직거래 홈페이지를 관리하기 위해섭니다.

오늘 그가 팔 물건은 올 초부터 수확하기 시작해 지금은 거의 끝물인 초석잠입니다.


순정 씨는 조금이라도 예쁘게 찍어 올리기 위해 초석잠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사진을 찍습니다.

아직 서툰 솜씨지만 순정 씨 부부의 홈페이지에는 제법 단골손님도 생겼습니다.

이를 유심히 본 시어머니 조희제 씨는 "뭐하는 거냐"며 물어봅니다.



순정 씨는 "지금 장사하는 거에요. 돈 버는 거요"고 설명합니다.

희제 씨는 "(시장에) 나가 앉아 펴 놓고 장사를 해야지 누가 그렇게 장사하냐"고 말합니다.

이에 순정 씨는 "작년에는 연습이었고 올해는 농사지어서 내년에는 잘 팔 거에요"라며 "제가 대박 터뜨려서 호강시켜 드릴 테니까 건강하게 계세요"라고 호언장담합니다.

순정 씨와 이야기 나누던 희제 씨는 마당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실 조희제 씨야말로 동네에서 유명한 장사의 신입니다.

큰아들이 중학생 때, 어린 4남매와 자신만 남겨 놓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희제 씨는 그때부터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희제 씨는 "아직은 애들 살림이 넉넉하지 못해요. 그런데 돈 들어갈 데는 많고 나라도 돈 있어서 좀 보태 주고 싶으니까 있는 거 뜯어서 팔면 다 돈이잖아요"라며 머위와 산나물을 캡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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