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좀비PC로 카드정보 빼내 `상품권깡`
입력 2016-04-19 23:40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 고객정보 수십 건이 도용돼 수천만 원대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 고객정보 79건이 도용됐다. 국민카드가 48건, 비씨카드가 31건이다.
범죄조직은 두 카드사 고객의 개인용 컴퓨터(PC)에 악성코드를 심어 이를 원격조종하는 방식으로 고객정보를 도용했다. '좀비 PC'에 있는 인터넷 일반결제서비스(ISP)와 공인인증서, 카드정보 등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백화점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을 사들였다. 이후 이를 되파는 '상품권 깡'을 통해 현금화했다. 피해금액은 비씨카드가 1500만원, 국민카드가 770만원으로 2300만원 수준이다. 두 카드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권 구매 시 별도 추가 인증 조치를 사고 발생 이후에서야 마련했다.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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