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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광저우|0-2 패하며 4위 추락, 16강 적신호
입력 2016-04-19 21:22 
포항스틸러스는 19일 광저우헝다전에서 0-2로 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윤진만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광저우헝다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19일 저녁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허용, 0-2로 패했다.
초반 2경기에서 1승 1무를 한 뒤, 내리 3연패를 기록한 포항은 승점 4점으로 광저우(승점 5)에 밀려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익일(20일) 19시 열릴 시드니FC(승점 9)와 우라와레즈(승점 7)의 5차전에서 우라와가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최종전과 관계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암울한 상황이다.

포항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8분 최전방 공격수 라자르와 11분 이광혁의 연이은 슈팅으로 기선을 잡았다.
심동운 문창진 이광혁 등 발재간 있는 2선 자원이 공격 진영을 누비자 광저우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포항은 골문을 열지 못했고, 반대로 광저우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33분 골문 우측 지점에서 공을 잡은 굴라트가 좁은 틈 사이로 슈팅해 득점했다. 포항 수비진이 가오린의 문전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탓이 컸다.

원치 않는 실점으로 후반을 한 골 뒤진 채 시작한 포항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한 골을 더 내줬다. 이번에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박스 안까지 무난히 진입한 가오린이 득점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포항 최진철 감독은 12분 만에 문창진을 빼고 양동현을 투입했다. 라자르와 양동현의 ‘높이를 활용하여 광저우 수비벽을 무너뜨릴 복안이었다.
양동현은 투입 4분만인 16분 골 에어리어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 그물을 때리는 데 그쳤다.
이후 포항은 후반 막바지 이광혁과 양동현의 슈팅으로 추격골에 나섰지만, 두 개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그대로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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