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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無’ 박희수가 지키는 철벽뒷문, 미소짓는 김용희
입력 2016-04-19 17:47 
올 시즌 초반 박희수(사진)가 SK의 뒷문을 확실하게 틀어막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SK가 초반 상승세다. 그 주역 중의 한 명은 박희수. 부상의 우려를 털어내고 팀 뒷문을 확실히 막아주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김용희 감독은 흐뭇할 수밖에 없다.
SK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넥센과 경기를 펼친다. 양 팀의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다. SK는 2위, 넥센은 4위에 올라있다. 투타에서 문제 없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SK의 상승세에 가장 큰 공을 올린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마무리투수 박희수다. 기나긴 부상의 터널을 뚫고 올 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성적도 좋다. 6경기에 출전해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다. 당초 SK는 윤길현(롯데)과 정우람(한화)이라는 필승계투진이 한 번에 팀을 떠나 뒷문 공백이 우려됐다. 시즌이 시작할 때 까지도 뚜렷하게 이를 메울 자원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박희수를 비롯해 박정배, 정영일이 제몫을 해내며 7회 이후가 든든해졌다. 특히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박희수의 역할이 크다. 부상후유증의 우려 없이 지난 17일 경기에는 2이닝까지 소화했다.
김용희 감독도 박희수의 활약에 반색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박희수가) 생각이상으로 몸상태가 올라와있다. 오키나와 캠프 때까지는 좋은 모습이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경험이 도움이 됐다. 박희수의 호투가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이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며 칭찬했다.
박희수는 부상후유증에 대한 우려 없이 점차 이닝도 늘려가고 있다. 김 감독은 주초 경기는 가급적 1이닝만 맡길 생각이다. 주말(토,일) 경기에는 휴일일정을 고려하고 있다. 투구수와 같은 부분도 팀 내에서 내부적으로 관리 중”라고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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