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력적인 발표를 위한 10가지 ‘팁’
입력 2016-04-19 17:15  | 수정 2016-04-20 17:38

얼굴이 토마토처럼 달아오르기 시작하고 숨이 가빠진다. 손과 발은 긴장으로 떨려오기 시작한다. 어젯밤 수백 번 넘게 외웠던 내용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지 오래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대중들 앞에 서면 긴장을 하곤 한다. 뛰어난 말주변을 갖고 있는 사람조차 대중 모두를 사로잡는 발표를 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학교나 회사에서의 발표에 앞서 이 팁들을 마음속에 새긴다면 당신도 매력적인 연설가로 거듭날 수 있다.
1. 시간 여유를 두고 도착할 것
발표를 앞둔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교실이나 회의실에 미리 시간을 두고 도착하는 것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시각 자료가 필요하다면 화면이 잘 열리는지 확인해야 하고, 마이크를 이용한다면 작동하는지 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허겁지겁 발표장에 도착해 발표를 하려고 앞에 섰을 때 밤새 준비한 자료가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당혹스러운 순간은 없을 것이다.

2. 여유를 가져라
발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긴장을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청중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일찍 도착한 청중들과 날씨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발표와 관련 없는 일상 이야기를 해도 무방하다. 발표 전의 대화는 청중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발표를 진행하기 앞서 긴장감을 더는 데에도 좋다.
3. 이미지 트레이닝
단상에 올라가기에 앞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발표할때 자신감을 심어준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법은 간단하다. 눈을 감은 뒤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발표를 하고 성공적으로 끝마치는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이에세(IESE) 경영대학의 코노 네일(Corno Neil) 교수는 반복적인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새 그 모습을 따라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4. 발표에 소제목을 달 것
3분에서 5분가량의 짧은 발표라면 문제가 없지만 발표 시간이 10분을 초과할 경우엔 중간에 내용을 까먹거나 흐름이 산으로 흘러갈 수 있다. 이 때 좋은 방법은 중간 중간 소제목을 달아 테마를 정하는 것. 발표자 스스로가 내용을 정리하는 데에 도움이 될뿐더러 소제목만으로도 그 내용을 유추할 수 있어 좋다.
5. 매력적인 ‘서두
매력적인 발표를 위해선 매력적으로 ‘첫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재미없는 시작은 재미없는 발표를 만든다. 따라서 청중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거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리드문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시각적인 자료를 이용해 관심을 끌어 모으는 것도 방법이다. 네일 교수는 청중과 자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서두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청중들은 발표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면 훨씬 듣는 데에 집중한다”고 말한다.
6. 사과하기보다 웃어라
발표에 도중 실수가 일어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송합니다 혹은 ‘다시 하겠습니다등과 같이 사과를 한다. 그러나 네일 교수는 사과를 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발표에 실수가 일어났다는 것을 한 번 더 증명해 보이는 셈이라고 말한다. 그는 어쩌면 사람들은 당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조차 모를 수 있다”고 말한다. 네일 교수는 혹여나 실수를 했다면 가벼운 미소나 웃음으로 장내 분위기를 바꾸라고 조언한다.
7. 쉼표의 미학
발표 내용에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긴다면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기 전 3~8초 간 흐름을 끊어주도록 한다. 중간에 흐름을 끊는 것은 발표자와 청중 모두에게 숨 돌릴 틈을 제공한다. 또 청중들은 다른 주제나 화두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된다.
8. 질의응답 시간
준비한 내용을 다 전달했다고 해서 발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아무리 성공적인 발표를 했다고 해도 질의응답 시간을 무시하거나 청중들의 질문에 대해 성의 없는 답변을 한다면 발표는 ‘용두사미가 될 것이다. 따라서 발표를 준비하기에 앞서 예상 질문을 뽑아보고 보충 자료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답변 내용을 다 외울 필요는 없지만 충분히 숙지하고 임하도록 한다.
9. 말할 기회를 가져라
청중 앞에서 말할 때마다 마주하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발표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곤 한다. 그러나 매력적인 연설자가 되고 싶다면 가능한 많이 사람들 앞에서 말할 기회를 갖길 권한다. 발표의 기회를 회피하기 보다 정면으로 맞서 배워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배움은 ‘경험으로부터 온다.
10. 연습하고, 또 연습해라
그래도 역시 연습만큼 완벽한 발표를 만드는 것은 없다.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서만이 발표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일 교수는 특히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다면 실전과 똑같은 차림을 하고 발표 장소에서 리허설을 해 실전 감각을 익힐 것을 조언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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