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대생도 탐내는 행복주택…서울 가좌 등 1590가구 청약
입력 2016-04-19 17:15  | 수정 2016-04-19 20:20
서울가좌 행복주택 조감도.
행복주택이 임대주택이라는 낡은 이미지를 벗고 연세대·이화여대 학생들까지 몰리는 등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에게 인기 주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대학이 많은 신촌과 홍대입구에서 멀지 않은 서울가좌 행복주택에 관심이 뜨겁다.
이달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화여대를 비롯해 연세대·서강대·홍익대·명지대 등 대학에서 진행한 서울가좌 행복주택 상담 부스에는 하루 평균 200명에 달하는 학생이 몰려 입주 문의를 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연세대생 박 모씨(21)는 "학교 근처에 들어서는 데다 월 임대료 7만원만 내면 되니 꼭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들어서는 서울가좌 행복주택은 전용 16㎡를 보증금 3400만~3700만원에 월 임대료 7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임대료를 18만~19만원으로 올리면 보증금을 500만원으로 낮출 수 있다. 인근 같은 면적의 원룸 시세인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50만원 수준에 비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원룸보다 잘 갖춰진 부대시설도 매력적이다. 올해부터 취업준비생과 예비 신혼부부 등 입주 대상 청년 범위가 대폭 확대돼 사회초년생들 관심도 쏠린다. LH 관계자는 "3월 30일 기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직장에 재직 중이면 입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은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후 2년 이내여야 하고, 재취업준비생은 구직급여 수급 자격을 갖춰야 한다.
LH는 21일부터 서울 가좌와 함께 인천, 대구 등에서 역세권 행복주택 1590가구 청약 접수를 한다. 인천 주안역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16·29㎡로 구성되고 총 140가구 중 112가구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용이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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