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현장 NOW] 창원 중동 유니시티
입력 2016-04-19 17:15  | 수정 2016-04-19 20:18
창원 중동 유니시티 투시도. [사진 제공 = 유니시티]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변한다. 도심 속 군부대도 '작은 도시'로 바뀐다.
1955년부터 작년까지 60년간 군인들의 터였던 경남 창원 중동 일대 육군 39사단 사령부 용지(총 대지면적 106만여 ㎡)가 아파트만 6000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로 변신하면서 이달 분양 일정이 시작된다. 지난해 창원시가 국방부에서 땅을 넘겨받은 후 태영건설 등 민간 기업들이 개발 사업을 맡아 본격 개발에 들어가서다.
창원 서부권에 속한 중동 옛 39사단 용지는 애초에 핵심 도심이 아니었지만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을 통해 시가 범위를 넓히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인구 108만명인 통합 시는 그간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가운데 통합 5년여 만에 아파트 값이 42.82% 가까이 뛰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훈풍이 부는 가운데 태영건설이 최대주주인 민간 특수목적법인 '유니시티'는 이달 말 '창원 중동 유니시티'(1·2단지) 견본주택을 열고 1차 분양에 들어간다.
시장에 처음 나오는 1·2차 단지 총 2867가구와 오는 9월 분양할 3·4차 단지 총 3233가구를 합치면 모두 6100가구 규모에 달한다. 지상 최고 42층으로 1단지는 13개동에 전용 59~135㎡형 총 1803가구, 2단지는 7개동에 전용 59~99㎡형 총 1064가구로 구성된다.
규모에 맞게 유니시티 단지 안에 학교(예정)와 아파트 외에 상업·공공·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전체 면적이 약 29만7000㎡로 서울 여의도공원의 1.3배인 대형 공원도 들어서는 등 아파트 대단지를 넘어선 도시가 건설되는 식이다 보니 일대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남향 위주에 모두 필로티 구조로 지어 1~3층 입주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개방감도 높인다. 면적과 주택형별로는 가변형 벽체와 알파룸, 팬트리 공간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커뮤니티시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어린이집이나 피트니스·스파, 실내골프장, 키즈&맘스카페, 작은도서관 등은 기본이다. 단지 중앙으로 스트리트형 상가를 비롯해 서쪽 상업용지에는 대형 복합 쇼핑몰과 유니시티 복합몰 '어반브릭스'(가게·오피스·오피스텔)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은 지하화해서 지상은 차가 없는 아파트로 만들어진다. 2.5m 광폭 주차장에 가구당 주차 대수는 1.9대 정도다.

유니시티 관계자는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 외에 자동차를 이용하면 창원대로·의창대로·원이대로를 통해 창원 시내 전역으로 연결되고, 단지 북쪽 남해고속도로나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KTX 창원역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 가격은 3.3㎡당 1300만원 선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공공택지이다 보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1년간 분양권 전매는 할 수 없다. 창원 중동 유니시티 분양 관계자는 "영남권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라며 "견본주택 문을 열기 전부터 하루 1000건에 이르는 문의 전화가 오는데 실수요자가 대다수를 이룬다"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창원 의창구 중동 317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