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새누리당 복당 신청
입력 2016-04-19 17:10  | 수정 2016-04-20 17:38

무소속으로 대구 동구 을에 당선된 유승민 의원이 복당 신청을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시 당을 찾아 복당하게 되면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복당 허용 여부에 대해 유 의원은 당이 알아서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민심의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섰다. 당이 정말 진정성 있는 변화를 해야 할 시점이고, 변화의 출발은 민심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이어 민심의 분노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영을 넘어 합의의 정치를 할 때가 왔다. 서로 빼고, 나누고 그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다소 늦은 복당 신청에 대해 원래는 선거 다음날 복당 신청을 할 생각이었는데 선거 결과가 당의 참패로 드러나 그 다음날 하는 게 당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입당원서가 들어오면 해당 시당은 당원 자격심사 위원회를 열어 심사를 하고 가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다만 이번에 복당 신청한 신청자에 대해선 중앙당 차원에서 일괄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당의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앙당에서 일단 입당 원서를 받으면 당에 보고해 달라는 지침이 있었다며, 아마 유 당선인은 복당 의지를 밝힌 윤상현 안상수 당선인과 일관 승인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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