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자 술 ‘산사춘’, 스무 살 숙녀 됐어요
입력 2016-04-19 16:26 
배상면주가 산사춘 역대 모델

분위기를 즐기는 여자 술 ‘배상면주가 산사춘이 올해로 스무 살이 됐다.
19일 배상면주가에 따르면 산사춘은 1997년 2월 처음 출시한 뒤 올해로 20년을 맞이했다.
산사춘은 예로부터 육류를 먹은 후 소화제로 사용하던 약재 산사나무 열매와 산수유로 빚었다. 고도수가 유행했던 당시 산사춘은 알코올도수가 14도인 저도수 주류인데다, 새콤달콤한 맛을 지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 생쌀발효법을 적용해 아세트알데히드 생성량이 적어 숙취나 두통이 없고 순하고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배상면주가는 여성 소비자를 잡기 위해 남성 주도적인 술 광고를 제작하는 대신 여성에 초점을 맞춘 광고를 내보냈다. 당대 최고의 스타 이미연을 모델로 발탁해 한잔 할까? 남자 빼고!”라는 광고 카피로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상을 표현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이어 신은경, 이효리, 한고은, 김정은, 한가인, 황보라, 윤진서, 정려원, 이시영 등 스타급 여자 연예인을 산사춘 모델을 기용해 ‘여자의 술로 이미지를 굳혀나갔다.
이와 함께 술을 단순히 마시고 취하는 음료가 아닌 부드럽게 마시며 분위기를 즐기는 신개념의 음주 문화를 생성했다.
산사춘은 음주 문화 변화와 동시에 인지도가 낮았던 전통주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었다. 고루하고 낡은 느낌의 전통주 이미지를 세련되고 산뜻한 이미지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
실제 산사춘은 임원십육지 등에 기록된 400년 역사의 전통 명주를 재현한 대표 전통주이지만, 세련된 감성을 더해 젊은 소비자와도 소통을 강화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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