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운용, 유럽 부동산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6-04-19 16:03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자산운용이 유럽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투자 영역을 넓혀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19일 하나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시장의 신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11일(현지시간) 차문현 대표가 독일 코메르츠방크그룹 계열 자산운용사인 코메르츠레알의 비스바덴 본사를 방문해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유럽 주요 도시의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나아가 직원 간 상호 지식 및 경험 교류, 자산 위탁운용 등 유럽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코메르츠레알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공유하기로 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코메르츠레알은 독일 2대 은행인 코메르츠방크그룹 계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독일 최대 개방형 리테일펀드인 ‘하우스인베스트(Hausinvest) 펀드를 43년간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운용 자산 규모는 약 40조원에 달한다.

차문현 대표는 이번 일을 발판 삼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뿐 아니라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등 국가 신용도가 높은 북유럽 부동산 투자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유럽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얻는 동시에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선진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간판급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은 올 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 영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초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폴란드에 위치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유통업체 ‘아마존의 신축 물류센터 두 곳을 인수하기도 했다.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