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010선 진입…코스닥은 8개월만에 700선
입력 2016-04-19 15:49 

코스피가 지난 밤 국제유가가 진정기미를 보이며 3거래일만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만에 700선에 진입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6포인트(0.11%) 오른 2011.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00포인트(0.30%) 오른 2015.10으로 출발한 뒤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하지는 못했다.
지난밤 국제유가는 당초 산유국이 생산량 동결 합의에 실패한 뒤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파업으로 쿠웨이트의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당초 시장의 기대와 달리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재차 피력하면서 원화 강세를 부채질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8%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4%에서 1.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체적으로 글로벌 증시와 동반해서 움직이고 있으나 탄력 자체는 강하지 않다”며 당분간 실적에 따라 종목별로 편차가 나오는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은 3.24%, 보험은 2.04%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은 1.20%, 통신업은 1% 내렸다. 건설업은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따른 기대감에 급등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92억원, 기관은 1398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153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3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85% 하락했고 LG화학과 기아차도 각각 3.12%, 1.20% 내렸다. 반면 삼성생명과 현대모비스는 각각 2.27%, 1.65% 상승했다. 제일기획은 영국의 B2B(기업간 거래) 마케팅 전문회사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7.26% 급등했고 현대상선도 전날 이사회에서 총 2200억원의 단기 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5.54%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511개 종목이 올랐고 292개 종목은 내렸다. 전날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두산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4포인트(0.91%) 오른 701.68에 마감했다. 단기과열종목 지정에서 해제된 지 2거래일째를 맞은 코데즈컴바인은 장 초반 12%대 급락세를 보였으나 금세 방향을 틀어 8.61% 상승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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