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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차트] ‘태양의 후예’의 ‘후예’는 누구의 몫이 될까
입력 2016-04-19 15:22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유지혜]

◇ 지난 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월화극 방면에서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승기를 잡고 홀로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2위 싸움은 치열하다. SBS ‘대박과 MBC ‘몬스터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를 보여 아직은 누가 2위로 올라설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태양의 후예는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렬하게 끝이 났다. 수목극은 오로지 KBS2 ‘태양의 후예였다. 지난 주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38.8%로 퇴장했고, 동시간대 방영됐던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2%대로 아쉽게 종영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타 드라마가 종영된 이 시점에 시청률 반등을 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주말극은 KBS2 ‘아이가 다섯이 25%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MBC ‘결혼계약이 예상치 못한 ‘고득점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평균 20%대를 돌파한 ‘결혼계약은 이제 종영을 한 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평일 강자인 SBS ‘정글의 법칙은 평일 예능 중 유일한 10%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 ‘듀엣가요제가 7%대를 기록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주말 예능 부문에서는 젝스키스를 소환한 ‘무한도전이 15%를 기록, 독보적 1위에 등극했다.

(2016년 4월11일~2016년 4월17일,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


◇ ‘태양의 후예가 끝났다, 이젠 누가 1위가 될까



신드롬이라 부를 만 했던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끝이 났다. 이제 그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태양의 후예의 ‘후예는 누가 될까.

지난 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 회에서 38.8%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퇴장했다. 워낙 관심 집중된 ‘태양의 후예 때문에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던 SBS와 MBC는 이제야 조금 한숨을 돌리게 됐다.

‘월화극 대전이 한 차례 끝난 시점에서 이젠 ‘수목극 대첩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태양의 후예 종영 혜택을 맛보기도 전에 ‘태양의 후예와 동시 종영했지만, 후속작 ‘딴따라가 지성과 혜리의 조합을 내세우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다른 새 드라마들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할 때를 노려 시청률을 높여보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이제 막 주인공 블랙(이진욱 분)과 스완(문채원 분)의 로맨스에 불이 붙었고, 복수극도 스피드가 빨라지고 있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KBS 또한 시청자 지키기에 나섰다. KBS2 ‘태양의 후예 후속인 ‘마스터-국수의 신은 탄탄한 원작 만화를 토대로 ‘리모콘 권력에 힘이 있는 중장년층을 일단 사로잡고 전 연령층을 차례로 공략할 예정이다.

‘태양의 후예에 집약됐던 40% 가까이 되는 시청률을 가장 많이 가져갈 드라마가 누가 될지가 새로운 수목극 1인자를 차지하게 된다. 과연 어떤 드라마가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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