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상장사 배당 총액 사상 첫 1조원 돌파
입력 2016-04-19 14:45  | 수정 2016-04-19 14:46

작년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배당한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은 36.9%로 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기준 현금배당 법인은 총 480곳으로 전년(459곳)보다 5%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1조 1515억원을 기록해 5년 전인 2011년(7744억원)보다 48.7% 증가했다. 최근 2년 동안 배당금 총액의 증가폭이 컸다. 최근 2년간 배당금 총액은 3274억원(39.2%) 증가했다. 1주당 배당금도 작년에 201.8원으로 2년새 36.2원(21.9%) 증가했다.
신규 배당 법인도 작년 80곳으로 2013년 61곳, 2014년 79곳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배당을 실시한 법인 480곳 가운데 83%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배당했다. 2011년 이후 5년 연속 배당한 기업도 273곳으로 작년 배당한 기업의 56.9%에 달했다.배당을 한 기업의 연간 주가상승률은 36.9%로 지난해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25.7%)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특히 5년 연속 배당한 법인의 2011년 이후 5년간 주가 상승률은 140.5%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33.6%)보다 106.9%포인트나 높았다.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일수록 주가도 많이 올랐다는 얘기다.
정지헌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배당한 법인은 실제 배당이 이뤄지는 다음해에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여 현금배당이 후행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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