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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김원석 작가 "`태후` 시즌2 없다…유시진·강모연 행복하길"
입력 2016-04-19 12:40  | 수정 2016-04-19 14: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김원석 작가가 최근 종영한 KBS 2TV '태양의 후예' 시즌2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 작가는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태양의 후예' 시즌2 생각은 없다. 할 이야기는 다했다. 유시진 대위는 강모연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작가는 '태양의 후예'에서 군인을 다룬 것에 대해 "저도 군대를 다녀왔다. 육군 병장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군대에 대한 느낌이 다르다. 인구의 절반이 군 복무했고, 가족들도 군대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 캐릭터와 관련한 생각을 많이 했다. 특전사 출신 친구를 취재하면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는 말에 캐릭터에 대한 실마리가 풀렸다"며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명예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진짜 군인을 유시진에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재난 상황에서 국가는 어때야 하는 것인가와 군인의 명예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책임지는 사람들을 다뤄보고 싶었다. '정말 명예로운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고민 속에서 군인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태양의 후예'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국기 하강식은 군인의 일상적인 일이다. 그 상황에서 벌어지는 멜로신이라고 생각했다. 민간인을 국기를 향해 돌려 세우는 부분을 불편해 하는 시선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유시진(송중기 분) 강모연(송혜교)이 각각 군인과 의사의 신분으로 재난과 역경 속에서 벌이는 로맨스와 서대영(진구) 윤명주(김지원)의 군인 신분을 넘어서는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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