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3.0%→2.8%로 낮춰(종합)
입력 2016-04-19 11:38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또다시 내려 잡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지난 1월 발표했던 3.0%보다 0.2%포인트 낮춘 2.8%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4%에서 1.2%로 낮춰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1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7%에서 1.4%로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2일 발표한 ‘세계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당초 2.9%에서 2.7%로 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IB)이 지난달 내놓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2.5%에 머물렀다.
주요 연구기관들도 중국 성장세 둔화 등 국내외 여건을 감안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대로 내려 잡았다.
LG경제연구원은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 예측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금융연구원도 정책효과 종료에 따른 내수 정체와 수출 부진을 이유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을 3.0%로 예상했으나, IMF 전망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KDI의 전망도 내려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성장률 3.1%를 고집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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