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개팅 주선 명목으로 보증금 사기 벌인 20대 불구속 입건
입력 2016-04-19 11:31  | 수정 2016-04-19 11:44

대학생들에게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속이고 보증금 명목으로 돈만 받아챙긴 2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조모(28·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초까지 대학생 등을 상대로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속여 정모(28)씨 등 768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98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교에 다닌 조씨는 2012년부터 모교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대학생들 간 소개팅을 주선해주다가 2014년 6월경 인터넷에 소개팅 관련 블로그를 개설해 확장 운영했다.

조씨는 소개팅 신청자들에게 허위신청 방지를 위해 보증금 1만원을 받고 소개팅 성사 후에 돌려주겠다”고 말하고 보증금을 받았다.
실제 조씨는 초기에 소개팅 주선에 나서기도 했지만, 개인 빚을 갚거나 도박 자금으로 보증금을 사용하면서 소개팅을 주선하지 않기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는 조씨가 다니던 학교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교 학생들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는 취업 전 스펙 등을 쌓으려고 소개팅 주선일을 시작했지만, 빚과 도박의 늪에 빠져 범죄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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