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건설 등 건설사 4곳 동시 압수수색…입찰비리 수사(종합)
입력 2016-04-19 11:27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 등 건설사 4곳 동시 압수수색…입찰비리 수사(종합)



검찰이 평찰동계올림픽 기반시설 구축사업인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 담합을 저지른 단서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이 사업에 참여한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KCC건설 등 건설사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 60여명을 보내 4개 회사의 담당 부서에서 회계장부와 입찰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내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는 전 구간 길이 58.8㎞에 이르는 대형 사업입니다. 2013년 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과 강원권을 고속철도망으로 잇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1조원(9천376억원)에 육박합니다.

검찰은 현대건설 등 4개 건설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당시 투찰가격을 사전에 합의한 혐의를 포착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4개 공사구간을 1개 구간씩 수주할 수 있도록 투찰가격을 모의해 실행에 옮긴단서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이들 업체는 각사가 따내기로 한 1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간에는 탈락할 수 밖에 없는 금액을 써내는 수법으로 담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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