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화장실 혁명’에 외국인 관광객 3년만에 증가세
입력 2016-04-19 11:11 

중국의 ‘화장실 혁명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관광객 수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중국청년망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은 ‘2015-2016 중국 관광발전분석 및 예측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4% 증가, 1억명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3년만에 처음이라고 사회과학원은 설명했다.
중국 유입 관광객 수는 2012년 이후 3년 연속해서 각각 2.5%, 2.2%, 0,45%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인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일본, 미국인 순이었다. 반면 해외로 나간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억2000만명을 넘어섰다.

보고서는 환승 외국인 관광객에게 72시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는 등 다각적인 ‘편리화 정책과 함께 ‘화장실 혁명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광지의 화장실은 수가 적을 뿐아니라 비위생적이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악명이 높다.
지난 3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여유국 리진자오 국장은 ‘화장실 혁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화장실이 비록 작은 문제일 수 있지만 국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리 국장은 관광지 안과 밖, 도시와 농촌 등에서 올해 2만5000개 화장실을 새로 짓거나 기존 화장실 확대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해외매체는 중국 간쑤 성 고비사막의 화장실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했다면서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