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태지 음악과 카뮈가 만났다, 뮤지컬 ‘페스트’ 7월 22일 개막
입력 2016-04-19 10:51  | 수정 2016-04-19 11:16
사진=페스트 포스터
[MBN스타 김진선 기자]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PESTE)가 6년여의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관객들을 찾는다.

19일 ‘페스트 제작사에 따르면 ‘페스트는 오는 7월22일 개막을 확정지었다. ‘페스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했으며, 서태지의 노래를 엮은 창작뮤지컬이다.

카뮈와 서태지는, 공통으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페스트 역시 기존 뮤지컬과 전혀 다른 파격적인 형식으로 풀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노우성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페스트에 윤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의상디자이너 로건은 오랑시티 시민들만의 특별한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

노우성 연출은 대본, 음악, 무대, 의상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성을 세련되게 강조하면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대중성을 놓치지 않고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가지는 동시대적 가치를 관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옥 프로듀서는 오랜 노력 끝에 완성된 대본과 음악의 환상적인 접목은 카뮈의 철학적 울림과 시대정신을 담은 서태지의 음악이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이제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파괴력을 가진 창작뮤지컬로 탄생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제작사 스포트라이트의 김민석 대표는 겸손한 마음으로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작품이다.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전했다.

‘페스트의 메인 포스터는 세계적인 조각가 윌리엄 웨트모어 스토리(William Wetmore Story) 의 비통의 천사(Angel of Grief)를 모티브로 페스트가 몰고 온 재앙으로 쓰러져 간 인류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현했다. 또한 조각상 하단에 영롱하게 빛나는 줄리엣 로즈를 더해 작품 카피 속, 부조리한 세상에 피어난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오는 7월 22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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