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야생진드기 주의, 풀밭에 잘못 누웠다간…'콱'
입력 2016-04-19 09:43 
야생진드기 주의/사진=연합뉴스
야생진드기 주의, 풀밭에 잘못 누웠다간…'콱'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 매개체인 야생진드기가 증가해 야외활동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18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매월 야산, 등산로, 휴경지 등에서 야생진드기를 채집한 결과 1월 22마리, 2월 25마리, 3월 114마리에서 이달 들어 725마리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1월 7마리, 2월 0마리, 3월 113마리, 4월 411마리로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많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한 마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제주에서 첫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만큼 야외할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바지, 양말을 착용해 진드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다고 연구원은 당부했습니다.

풀밭에 함부로 눕는 등 풀과 직접 접촉을 피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 이후에 38~40도에 이르는 고열,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증상이 동반되며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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