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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신작 ‘곡성’, 독창적인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입력 2016-04-19 09:09 
[MBN스타 손진아 기자]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이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네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곡성 180일간의 이야기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엮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배우들의 고민과 함께촬영부터 미술, 음악까지 강렬한 비주얼과 볼거리를 완성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나홍진 감독은 "제가 체감하는 사회 분위기, 이런 것들을 영화로 해보고 싶다. 그게 발단이고 시작이다"라며 ‘곡성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배우들 모두 ‘곡성의 시나리오에 대한 특별함을 전해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산과 개울을 뛰어다니는 것은 물론 선운산 정상 절벽에서의 촬영과 혹독한 추위까지 견뎌야 했던 곽도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경찰 종구의 감정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곽도원이 총이라면 영점이 어마어마하게 잘 잡힌 총이다. 조준하면 무조건 맞는다"며 곽도원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드러냈다.

무속인 일광 역의 황정민 역시 15분간의 롱테이크 촬영으로 진행된 굿 장면을 고도의 집중력으로 소화해내 ‘곡성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변신을 기대케 한다. 소문의 중심에 선 외지인으로 분한 쿠니무라 준은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캐릭터의 이미지를 내가 구체화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전했으며, 나홍진 감독은 쿠니무라 준에 대해 무대연기와는 다른 영화 연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하게 아시면서 정말 베테랑 같은 연기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목격자 무명 역의 천우희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을 전함과 동시에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영상은 ‘곡성 속 특유의 분위기와 긴장을 강화시키기 위해 매직 아워에 맞춰 며칠간 한 장면을 촬영하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은 것은 물론, 리얼하고 생생한 장면을 위해 전국각지에서 진행된 6개월간의 로케이션 모습들이 공개돼 배우와 제작진의 치열한 노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홍경표 촬영감독의 완벽을 기한 남다른 노력과 이후경 미술감독의 리얼리티를 살린 미술과 소품, 그리고 달파란, 장영규 음악감독의 ‘곡성만의 분위기를 살린 음악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며 강렬하고 독창적인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곡성은 오는 5월12일 개봉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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