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수익’ 약속하며 노인·주부 노린 사기단 검거
입력 2016-04-19 08:50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을 내걸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노인이나 주부들을 유혹하는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세계적인 금융 마케팅 회사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120명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 4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센터장 A(41)씨를 구속하고 팀장 B(4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4명은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인천시 계양구의 한 건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높은 수익을 돌려준다는 말에 혹해 설명회장을 찾은 C(67·여)씨 등 120명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금융 마케팅 사업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10%를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또 추가로 지인을 데리고 오면 지인이 투자한 돈의 5%를 주겠다고 유인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세상 물정에 어두운 노인이나 특별한 수입이 없는 가정주부였다. 피해금은 1인당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500만원까지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비슷한 유형의 센터가 전국에 10곳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지역 경찰서도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처럼 은행 금리가 낮은 때에 터무니없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는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고수익을 내걸면 무조건 사기로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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