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대 남성, 알몸에 아킬레스건 잘려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4-19 07:00  | 수정 2016-04-19 07:32
【 앵커멘트 】
부산의 한 원룸에서 20대 남성이 알몸 상태로 양쪽 아킬레스건이 잘려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함께 살던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원룸에서 27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그젯밤 10시 25분쯤.

숨진 김 씨는 화장실에서 알몸 상태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김 씨의 몸에서는 심한폭행 흔적과 함께 양쪽 발목 아킬레스건이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자살의심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오피스텔에서 숨진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 오피스텔에 사는 36살 또 다른 김 모 씨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가 죽겠다는 전화가 왔다"며 출동해 달라고 신고한 겁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인 김 씨는 현장에 없었고, 함께 살던 숨진 김 씨를 발견한 겁니다.

경찰은 숨진 김 씨와 함께 살다 행방을 감춘 또 다른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용의자의 신용카드를 몰래 가져가 피해자가 현금서비스를 받아 도박을 했다 시비가 돼…."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 김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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