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는 4가지 방법
입력 2016-04-18 17:53  | 수정 2016-04-19 18:08

너 정말 진심인거 맞아?”
연인이나 친구, 혹은 가족과 싸운 날.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후회와 미안한 마음에 조심스레 사과를 건넸으나 이 같은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보통 사과한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다. 자신의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화해를 강요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상대와 화를 더 돋우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대체 어떻게 해야 화난 상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할 수 있을까.
1. 사과에 필요한 5가지
종종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무턱대고 사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 붓는 것과 다름없다. 충분한 반성의 과정을 거쳐야 진심이 우러나올 수 있는 법.

심리학자 게리 채프먼 박사가 ‘5가지 사과의 언어에서 언급한 방법에 따르면 사과에는 크게 5가지가 들어있어야 한다.
자신의 실수에 대한 후회의 표현,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언급과 책임 인정,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보상과 대처방안, 용서와 화해 요청,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진심 등이다.
이밖에도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의 이유를 설명해 상대를 이해시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
2. 변명은 금물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제대로 말했다 하더라도 그 후에 변명을 늘어놓으면 가라앉았던 상대의 화가 다시 솟아오를지 모른다.
변명을 늘어놓는 행위는 자신에 대한 방어적 기재로 나오는 것이지만, 사과는 자기 방어가 아닌 잘못을 인정하는 행위이므로 자신의 책임을 돌려버리는 ‘변명은 없어야 한다.
정말 억울한 마음에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 사과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하는 게 좋다.
3. ‘쿨하게 사과만 하자
사과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사과만 해야 한다. 100% 자신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이 상해 너도 잘못이 있다”며 상대의 잘못을 언급하거나 나 원래 그래” 라고 자기 합리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과의 탈을 쓴 변명이나 비난으로 들릴 수 있다.
채프먼 박사는 책에서 사과할 때 절대 쓰지 말아야 할 3가지 표현으로 ‘미안해요,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사과할게, ‘실수가 있었습니다를 꼽았다.
4. 자신이 아닌 상대방의 방식으로
너무 화가 나면 상대방과 마주하는 것조차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얼굴 보고 직접 얘기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사과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사실 언급할 필요도 없이 매우 당연하지만, 종종 자신의 불편한 심정을 하루빨리 없애고 후련해지기 위해 기본적인 배려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편한 방식이 아니라 상대가 불편해하지 않을 방식을 택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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