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낮에 금은방서 2억원대 턴 복면강도 2명 장갑·옷가지에 덜미
입력 2016-04-18 11:56 
사진=연합뉴스
대낮에 금은방서 2억원대 턴 복면강도 2명 장갑·옷가지에 덜미

대구 서부경찰서는 18일 대낮에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을 폭행한 뒤 귀금속을 뺏은 혐의(강도상해)로 이모(29)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 13일 오전 11시 35분께 대구시 서구 한 금은방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주인을 위협하고 청색 테이프로 얼굴을 가린 뒤 진열대에 있는 목걸이, 반지 등 1억8천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복면을 쓰고 금은방에 들어서자마자 화장지로 폐쇄회로 TV를 가렸으며 반항하는 주인 박모(58)씨를 마구 때려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이어 범행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길가에서 자신들이 입은 옷가지와 마스크, 장갑 등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내버렸습니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를 뒤쫓던 중 범행 당일 오후 6시께 의심스러운 쓰레기 봉투를 찾아 장갑 등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이들의 신원을 밝혀냈습니다.

이들은 범행 후 부산시내 한 모텔에 머물러 있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장사 등을 했는데 잘 안 돼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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