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유승민 복당해야"…다른 친박은 '글쎄'
입력 2016-04-17 19:40  | 수정 2016-04-17 20:15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을 탈당해 당선된 무소속 의원이 모두 7명이고, 당은 이 7명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정했죠.
그런데 그 원칙 정해놓은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그중 한 사람을 두고 다른 말들이 나옵니다.
바로 유승민 의원인데요.
특히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립니다.
무슨 말인지 길기범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호남에서 재선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이 의원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계파 갈등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사실상 유 의원 복당을 에둘러 허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오늘 'MBN 뉴스와이드')
- "지금도 계파나 사람이나 누굴 탓하고 모든 것을 몰아간다고 한다면 그건 국민의 뜻을 정말 외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청와대 홍보수석까지 지낼 만큼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이 이른바 '배신의 정치'로 친박의 공공의 적이었던 유 의원을 포용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하지만, 유 의원 포섭작전은 친박 내부에서도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4선에 성공한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복당을 반대하진 않지만, 무소속 의원이 다 같지 않다며 뼈 있는 발언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 "무소속 받아들이는 거 반대는 안 하는데 무소속이 다 똑같은 무소속이 아니잖아요."

또 다른 친박 의원 역시 새로운 지도부가 정해야 할 일이라며 복당에 대한 답변을 미뤄 여전히 복당이 탐탁지 않음을 암시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두고 친박계 내부에서조차 다른 의견이 나오면서, 자칫 당내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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