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 15일 자동차 1억대 판매 고지를 넘어섰다.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54년 만의 성과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첫 판매를 개시한 지난 1962년부터 지난 15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완성차 회사 중에서 누적 판매가 1억대를 넘은 업체들은 폭스바겐, 도요타, GM, 포드 등으로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기아차의 급성장세가 돋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6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6402만대, 기아차 3568만대 등 총 9970만대를 판매해 4월 중으로 1억대 누적판매 돌파가 예상돼 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93년에 처음으로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섰으며 2008년 5000만대, 지난해 1월 90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1년 3개월 만에 1억대를 넘어선 것이다.
2000년 당시 연간 24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톱10에 처음 진입한 현대기아차는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연간 800만대 이상 판매해 톱5에 진입했다. 올해는 813만대 판매가 목표다.
1998년부터 해외판매가 국내판매를 추월했고 지난 한 해 동안 팔린 802만대 중 해외판매 비중이 84%에 달한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포함)가 1990년 출시 이후 1119만대가 팔려 최다를 기록했고 엑센트(824만대), 쏘나타(783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1986년 출시된 프라이드가 422만대, 1993년 세계 최초 승용형 SUV로 탄생한 스포티지가 403만대 팔렸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