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태양절 축포 '무수단' 첫 발사 실패 추정
입력 2016-04-15 19:40  | 수정 2016-04-15 19:53
【 앵커멘트 】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발사 조짐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오늘 새벽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발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날아가지도 못하고 폭발하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반쯤 동해 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비행 전 상승 단계에서 수초만에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미사일은 20여 일 전부터 발사 징후가 포착된 무수단 미사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수십 기를 실전 배치한 후 오늘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맞춘 축포인 듯 첫 시험 발사를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천~4천km로 미국령인 괌까지 날아가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입니다.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커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됩니다.

군 당국은 현재로선 무수단뿐만이 아닌 '미사일 발사' 도발로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미사일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동이 포착됐다고 알려진 무수단 미사일은 1기가 더 있어 북한은 조만간 추가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