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中경기지표 발표에 원점으로 돌아간 원·달러 환율
입력 2016-04-15 16:10 

전날 10.9원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15일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연이어 발표됨에 따라 10원 넘게 떨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내린 달러당 11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153.5원에 출발했다. 미국의 3월 CPI 상승률은 14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0.2%)를 밑돈 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중국이 이날 오전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하자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6.7%로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일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한 까닭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을 순매수하고 등 사흘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 원화가치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14일 싱가포르 통화 당국의 완화정책 시사로 깜짝 반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해 11일 종가(1146.5원) 수준에서 멈췄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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