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남에 분 야권 바람…"강남바라기 통했다"
입력 2016-04-14 20:02  | 수정 2016-04-14 20:35
【 앵커멘트 】
이번 총선 최대 이변 중 하나는 바로 강남에서 야당 후보들이 당선된 거죠.
누굴 꽂아도 당선될 것 같았던 새누리당 불패 신화를 깬 주인공들을 신혜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보수진영의 철옹성 서울 강남을에서 야당 후보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당선인.

지난 19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한 뒤 야권의 불모지에 도전하겠는 뚝심 하나만으로 4년 넘게 바닥 민심을 다졌습니다.

결과는 24년 만에 야당 후보의 승리.

▶ 인터뷰 : 전현희 / 서울 강남을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 "변화를 갈망하는 현명한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번에 강남에서 승리의 기적을 만든 게 아닌가…."

새누리당이 공천 파열음을 내며 후보를 내지 않은 서울 송파을은 MBC 앵커 출신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당선인이 지역의 간판을 바꿨습니다.

최 당선인은 새누리당 일색이었던 송파의 민심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최명길 / 서울 송파을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 "관성적으로 보수정당을 찍어왔더니 그게 과연 우리에게 무엇으로 돌아왔는지에 대해 사람들이 자각하기 시작했고…."

19대 비례대표 출신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도 송파병에서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김을동 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강남벨트'로 불리는 강남 3구 8곳에서 3곳을 석권한 주인공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서울 강남 곳곳에서 야당후보들이 깃발을 꽂으면서 더 이상 강남권은 보수진영의 텃밭으로 부르기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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