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무수단 미사일 도발 징후…군 "예의 주시"
입력 2016-04-14 19:40  | 수정 2016-04-14 21:03
【 앵커멘트 】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움직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이 바로 내일이라 발사할 가능성이 커서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0년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에 등장했다고 추정되는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입니다.

한 번도 시험 발사한 적 없는 이 미사일 1~2기를 최근 북한이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20여 일 전에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움직인 이후 아직 철수시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기념일을 맞아 도발 또는 무력시위를 해온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태양절을 맞아 발사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무수단 등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하라는 지시를 한 것도 도발 가능성을 키우는 부분입니다.

다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위해 동해상에 아직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