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톡톡! 부동산] 소형 역세권 오피스텔 수요 `탄탄`
입력 2016-04-14 17:28 
지난 한 해 동안 오피스텔 시장을 견인했던 투자 수요가 올 1분기를 기점으로 한풀 꺾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오피스텔 시장 역시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임대 수요가 탄탄한 소형 역세권 오피스텔은 여전히 수요층이 탄탄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투자 수요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3월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작년 4분기 대비 0.11%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0.13%)에 이어 경기(0.14%), 인천(0.04%) 순으로 올랐지만 지방에서는 투자 열풍이 불었던 대구(-0.04%)와 부산(-0.03%)에서 시세가 하락했다.
전세는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지난달 말 73.41%를 기록한 반면 월세는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전세보다는 월세 임대료가 대부분을 구성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은 중구를 비롯해 서대문과 관악 등 대학가와 노량진 학원가에서 새 학기 수요가 이어졌지만 눈에 띄는 시세 변화가 없었고 최근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한 서울 강남과 서초구 일대에서는 임차 수요가 줄어 주거용 오피스텔 월세 임대료도 내려가면서 전반적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64%로 나타났다. 서울 임대수익률(5.28%)은 평균에 못 미친 가운데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떨어졌다.
오피스텔 공급이 변곡점을 넘어선 가운데 임대료가 매매가격 상승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장기적인 투자 수익률은 하락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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