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나의원 피해자` 치료비용 줄어들 전망
입력 2016-04-14 15:31 

고가의 C형 간염 치료제들이 내달이면 건강보험 적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 간염에 걸린 피해자들이 이 치료제를 사용한다면 완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8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길리어드 코리아가 판매하는 ‘소발디, ‘하보니에 대한 건강보험 등재가 심의될 예정이다. 건강보험 등재가 결정되면 이달 하순 보험 약가가 고시되고 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된다. 두 의약품은 1a형, 1b형 등 C형간염 바이러스의 종류와 상관없이 완치율이 높고 부작용·내성 발생이 적은 치료제다.
두 치료제는 효능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때문에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않을 경우 가격이 12주 치료에 4000만원 이상으로 고가다. 지난해 밝혀진 다나병원의 주사기 재사용 피해자 대부분은 C형간염 중에서도 치료가 까다로운 1a유전자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다나병원 환자들을 비롯한 C형 간염 환자들이 부담할 금액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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