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스타트업 5000개 육성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이 관련 규제 대폭 완화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베트남에 몰리는 외국인 투자를 다양한 곳으로 분산시키고, 첨단 산업을 통해 국가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함이다.
14일 베트남 탄니엔뉴스가 공개한 베트남 당국의 규제완화 초안에 따르면 스타트업 관련 투자 펀드는 설립 규모에 있어 제한이 없어지고 신청후 3일만에 허가 라이센스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베트남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는 100명의 투자자 혹은 최소 20억원의 자본금이 있어야 해 진입장벽이 높다.
탄니엔뉴스는 이같은 높은 펀드 설립 규정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엔절투자자들의 발걸음을 가로막아야 왔다”고 전했다. 특히 덩치큰 자본들이 많아 스타트업의 발빠른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스타트업 펀드들은 비엣콤은행, 페트로베트남같은 은행이나 대기업들이 주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 자본등도 들어와 있지만 움직임은 그리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 스타트업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스타트업 관련 전문기관인 토피카 파운더 인스티튜트는 지난해 베트남에서는 67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본 유치를 했는데, 직전해에는 27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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