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해 섬 투표함 '함정 이용해 육지 이송'
입력 2016-04-13 19:55 
투표함 이송/ 사진=연합뉴스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일인 13일 인천에서는 13개 선거구, 686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오후 6시 투표가 끝난 뒤 투표함이 도착한 시내 11곳에서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인천 선거인 수는 총 237만8천396명입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 등 100여개 섬으로만 이뤄진 인천 옹진군에서는 투표함 이송에 해경과 해군의 경비함정 등이 동원됐습니다.

옹진군에는 인천시 남구 군 청사와 백령도 등 2곳에 개표소가 마련됐습니다.


인천해경은 경비함정을 이용해 덕적도, 자월도, 장봉도, 신도 등 4개 섬 지역의 투표함을 옹진군청사 제1개표소로 옮겼습니다.

해경은 또 소·대청도의 투표함을 백령도 제2개표소로 이송하는 대청면 행정선을 호송했습니다.

연평도 개표함은 7개 면 가운데 가장 늦은 오후 9∼10시 해군 함정을 이용해 옹진군청으로 옮겨집니다.

해경은 이날 경비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전 직원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출동 태세를 갖췄습니다.

이번 총선의 인천 지역 투표율은 55.6%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위에 그쳤습니다.

인천은 그동안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도 최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최근 10년간 치러진 7차례 선거에서는 무려 3차례나 꼴찌를 했습니다.

2008년 18대 총선의 인천 투표율은 42.5%로 전국 평균 46.1%와 큰 차이를 보였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51.4%로 전국 평균 54.3%를 밑돌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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