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달 1일부터 군대에서 말보로 등 외국담배 판매한다
입력 2016-04-13 17:26 

군부대 내 PX(군 마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외국담배가 팔리게 됐다. 국군복지단이 13일 진행한 PX 납품용 담배 심사에서 미국의 필립모리스와 일본의 JTI가 포함됐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판매는 내달 1일부터 이뤄진다. 이번에 국군복지단 심사를 통과한 담배는 미국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골드 오리지널, 일본 JTI의 ‘메비우스 LSS 윈드블루, 한국 KT&G의 ‘레종 프렌치 블랙, ‘보헴 시가 슬림핏 브라운 등이다.
PX에서 팔리는 담배에 외국산이 포함됨에 따라 KT&G가 독점해 온 군납 담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군대 내 담배시장은 8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군의 관계자는 군에 들어오기 전에 외국 담배를 피던 경우에는 군 마트에서도 같은 담배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 담배에 대한 인식에 예전처럼 부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판매 점유율도 그에 따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6년 군납 담배시장이 외국계 회사에 개방된 후에도 납품 심사에서 외국산 담배는 채택이 되지 않아왔다. 군은 군 마트에서 판매하는 담배 종류를 20가지로 정해두고 매년 심사를 통해 판매가 부진한 종류 4~5가지를 교체해왔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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