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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배우 천우희에게 ‘도전’이란
입력 2016-04-13 12:31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천우희의 도전의 끝은 어디일까. 본드녀부터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그리고 기생까지, 새로운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천우희가 이번엔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로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꾀했다.

늘 다른 모습으로 배우 천우희만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그는 도전에 대해 ‘나 자신을 깨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기할 때만큼은 어떤 것에 대한 두려워하는 부분이 없다는 천우희는 도전의 벽에 부딪히기 위한 준비가 돼 있었다.

일반적인 생활을 보면 정말 평범하다. 그런데 연기할 때만큼은 두려워하는 부분은 없다. 청개구리 기질이 좀 있어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편견, 선입견도 깨고 싶달까. ‘배우를 하고 싶어요라는 부분에 대해서 ‘넌 안돼라는 부분이 있었다. 사람의 능력이라는 게 제한돼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왜 남이 단정을 짓지? 조금 더 해보고 싶고 하다보면 될 수도 있을텐데라는 생각이다. 어쩔 땐 소심한 듯 하지만 어쩔 땐 배짱도 있고 강단도 있다.”

천우희가 생각하는 ‘배우 천우희의 강점은 ‘평범함이었다. 연기라는 것 자체가 우리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어떤 색을 놓아도 녹아들 수 있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작품 인물로 기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지도 면에서 시간 걸린다는 게 아쉬울 수도 있지만 작품 인물로서 보인다는 게 나한테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내가 추구하는 연기관도 배우로서 존재하는 사람도 있는데 인물로서 존재하는 걸 굉장히 추구한다. 하나하나 잘 쌓아갔으면 좋겠다. 어떤 수식어가 붙고 어떠한 배우로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잘 해나가고 싶다.”

배우 활동에 있어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는 천우희는 다른 배우의 재능을 탐내거나 부러워하기 보다는 더 좋은 작품과 더 좋은 연기를 접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또 매력 있는 작품을 보며 혼자 고민하고 만들어나가는 시간을 가지며 좀 더 나은 연기를 펼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다른 배우의 재능을 질투하고 그러지 않는다. 그런 걸 신경 쓰는 편도 아니다. 그보단 좋은 작품을 보고 혼자 ‘만들어나가는 시간들이 얼마나 재밌었을까등의 상상과 고민을 한다. 연기에 푹 빠져있는 천우희를 영화 외에 다른 콘텐츠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을까.

화가 날 정도는 아니지만 요 근래 차기작 준비하기 전에는 영화를 계속 보러다녔다. ‘캐롤 ‘대니쉬 걸 ‘스포트라이트 등을 봤는데 영화적인 색깔 자체가 뚜렷한 것도 부러웠고, ‘우리의 영화는 어떤 영화를 얘기할 거야라는 점도 부러웠다. ‘대니쉬 걸 ‘캐롤 같은 경우에는 섬세한 내면의 심리와 감정을 쭉 따라가지 않나. 그런 걸 잘 담아냈다는 게 부럽기도 했다. 드라마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하고 싶고, 무대에서의 느낌은 또 다르기 때문에 연극도 하고 싶다. 뮤지컬, 그 외에 것들은 아직 생각해본 적은 없다.

사진=이현지 기자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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