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버이연합 세월호 반대 집회 알바동원 의혹…진중권 “안타깝다”
입력 2016-04-12 10:19  | 수정 2016-04-13 10:38

보수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집회에 탈북자 등 1200여명을 일당 2만 원에 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안타까운 비극”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버이연합, 세월호 반대 집회에 알바 1200명 동원 확인이라는 제목의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어버이연합의 알바동원 사건에서 안타까운 것은, 동원의 대상이 탈북자들이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 교수는 북한에 있을 때는 관제데모에 공산주의적으로 동원되더니, 남한에 와서는 고작 2만 원 받고 자본주의적으로 동원된다”고 탄식하며 이거야말로 사건의 진정으로 비극적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1일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 핵심 관계자로부터 ‘집회 회계장부를 입수한 결과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39회 세월호 반대 집회를 하면서 일당 2만 원을 주고 탈북자 1259명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장부에는 집회에 동원된 탈북자 수와 성명, 계자번호, 일당까지 날짜별로 정리돼있었으며 지급된 총 금액은 모두 2518만 원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어버이연합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세월호 반대집회에 동참한 ‘탈북어머니회 간부가 건넨 돈으로 교통비를 지급했을 뿐”이라며 일당을 동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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