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북한 식당서 귀순한 듯…"추가 집단 탈북 가능성"
입력 2016-04-10 19:40  | 수정 2016-04-10 20:20
【 앵커멘트 】
입국 경로가 묘연한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들은 중국에서 근무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대북제재로 내부 불만이 커져 추가 집단 탈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북소식통의 전언을 종합하면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들은 중국 식당에서 동남아를 거쳐 우리나라에 항공기로 입국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이번 집단 귀순이 독자 제재에 따른 효과라고 알리면서 외교 마찰과 신변 안전을 이유로 입국 경로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관련한 정부 설명은 이들이 30대 남성 지배인 1명과 30대 여성 1명,20대 여성 11명의 직원으로 구성됐고,

대북제재로 북한에 희망이 없다며 귀순을 결심한 뒤 거의 자력으로 우리나라까지 굉장히 이른 시간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적인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며 외화 상납에 대한 강한 압박이 탈북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간 1천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하던 130여 개의 북한 해외 식당이 경영난에 시달리며 일부는 문을 닫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7차 당대회 준비로 북한 내부 불만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파악돼 정부는 추가 집단 탈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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